[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종근당홀딩스가 지난 26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22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연간 1000만원씩 3년간 창작지원금을 받는다. 지원 마지막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얻는다.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는 “올해는 종근당 예술지상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국내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작가로 성장한 역대 예술지상 선정작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두 차례 비공개 심사를 통해 작가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확고한 주제의식과 발전 가능성, 회화의 다양성을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시월 작가는 얇은 선들을 반복적으로 그어 희미하고 불투명한 드로잉 기법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오세경 작가는 일상의 아이러니한 순간과 사회적 문제 및 사건의 부조리함을 불·빛·연기와 같은 작가 특유의 회화적 장치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최수정 작가는 회화·설치·오브제 등을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회화 작업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최수정 작가는 “종근당 예술지상의 작가로 지원을 받는 3년 동안 작품 활동에 집중해 한층 더 깊어진 작품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두 단체와 함께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사업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3명의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작가간 교류 프로그램, 전시회 등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