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청라 물류센터 매입…구주주 배정주식 대비 143.5% 청약

코람코에너지리츠 신규 매입 자산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 전경
코람코에너지리츠 신규 매입 자산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 전경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18~19일 양일간 실시한 코람코에너지리츠 첫 유상증자에서 역대 최고 청약률인 143.5%를 기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118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해 기존 리츠 유상증자 최고기록인 120.58%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신한알파리츠 3차 유상증자 청약률이 제일 높았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170개 주유소 부지를 현대오일뱅크, 스피드메이트, LG베스트샵 등에 임대해주고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장리츠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자산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상 자산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소재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로 이미 유통기업 쿠팡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남청라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대형물류, 미들마일, 라스트마일까지 모든 규모의 물류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번 물류센터 매입에 앞서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수도권 물류센터도 자산으로 편입해 마켓컬리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에 임대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 사업구조를 물류사업과 모빌리티-리테일 복합개발 등으로 확대해 리츠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윤장호 본부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기존 수익모델에 모빌리티-리테일 복합개발과 물류 포트폴리오를 더해 투자자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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