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1년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 발표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약 21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40% 증가했다. 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감소했지만 비은행 부문 이익이 늘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6일 '2021년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706억원(40.2%) 증가했다. 은행권 2조4379억원(23.7%), 금융투자 1조7118억원(51.7%), 보험 6676억원(49.1%), 여전사 등 1조1191억원(46.1%)으로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3.0%로 가장 높았다. 

현재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7조원(8.7%)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206조2000억원(9.5%) 늘었다. 금융투자는 10조3000억원(3.3%), 보험은 4조5000억원(1.7%),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은 30조1000억원(17.4%)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투자는 0.5%포인트, 보험은 0.6%포인트 감소했고, 여전사는 0.5%포인트 늘었다.

은행 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 비율은 각각 15.59%, 14.26%, 12.73%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각각 0.95%포인트, 1.08%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전년 말(0.58%)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9%로 전년 말(131.4%) 대비 24.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7.91%로 전년 말(28.87%) 대비 0.9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116.41%로 전년 말(118.54%) 대비 2.14%포인트 내렸다.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나아졌다.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증가해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가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 상승기 채무상환능력 저하,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 잠재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유도하겠다.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지주 그룹 차원의 자산 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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