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 발표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73.8% 급등해 1조8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대출이 확대돼 이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원장 정은보)은 4일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3개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2조5639억원) 대비 1조8923억원 증가했다. 수익은 3조4239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7149억원)와 유가증권 수익 증가(4666억원)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비용 역시 1조5316억원 늘었다.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5708억원), 판관비 증가(2234억원) 등이 작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181조1000억원) 대비 26조3000억원(14.5%)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 역시 6조1000억원 늘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 증가(4.2조원)했고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이 증가(2조3000억원)했다. 대출채권도 17조6000억원 늘었다. 부동산업·건설업 관련 대출 증가 등 기업대출이 14조9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1.26%) 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 합계액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말(1.73%) 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445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적립액인 커버리지비율은 151%로 전년말(130%)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말(16.4%)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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