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186억원, 영업익 953억원…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6 디멘션 캐피탈 레온 첸 대표이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에일린 롱 CEO와 화상으로 중국 기술수출 및 법인 설립 계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6 디멘션 캐피탈 레온 첸 대표이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에일린 롱 CEO와 화상으로 중국 기술수출 및 법인 설립 계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SK바이오팜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 3926억원, 영업이익 3347억원이 증가해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최근 SK바이오팜이 밝혔다 .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증가세와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중국 기술수출, 현지법인 설립, 캐나다 기술수출 등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4대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미국은 직접 판매, 유럽과 일본은 파트너십, 중국은 현지법인 설립으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미국 매출 7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을 판매했다.

아울러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건수도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20개월차 수치를 상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남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 수출을 적극 진행해 양적 성장도 동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현재 중국, 일본,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세노바메이트는 오는 2024년 파트너사 엔도그룹을 통해 캐나다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유럽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포함한 6개 CNS 신약 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기술수출해 1억5000만달러(1794억원) 규모로 지분을 획득했고, 계약 조건에 따른 선계약금 2000만달러(239억2000만원),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달러(179억4000만원),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수익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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