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해외수출 부문 감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동아ST가 2021년 연간 매출 590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6%(35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5%(186억원), 당기순이익은 85.9%(238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대비 7.0%(238억원) 증가한 3640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자사 개발 의약품 모티리톤, 슈가논, 그로트로핀, 도입품목 가스터, 주블리아, 이달비, 제네릭 의약품 플라비톨, 리피논 등 주력 품목이 성장한 요인을 꼽았다. 

동아ST 본사 사옥
동아ST 본사 사옥

해외수출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2%(47억원) 감소한 142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와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정부주도 입찰 시장이 감소해 항결핵제 수출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수출이 감소한 점도 해외수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9%(101억원) 감소한 625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판관비가 증가했고, 수출 비용도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개발 부문은 단기 및 중기 계획으로 대사내분비치료제(DA-1241, DA-1229), 패치형 치매치료제(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DA-8010)을 개발중이다. 장기 계획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의 파이프라인(임상시험 후보물질)을 확대하면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동아ST는 연구개발부문 전담 신임 사장으로 박재홍 사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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