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 원료도 천연 소재 개발 연구 방침

(무림 제공)
(무림 제공)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 펄프·제지 기업 무림이 글로벌 화장품 R&D 전문 기업 한국콜마와 손잡고 친환경 패키지 용지 ‘네오CCP R30’을 개발해 화장품 포장재에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네오CCP R30은 무림의 고급 패키지 용지 ‘네오CCP’에 재활용 원료를 접목해 친환경성을 높인 제품이다. 버려지는 종이를 활용한 재생펄프를 혼합해 생산과정에서 자원 재활용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림과 한국콜마는 앞서 7월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소재 및 원료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MOU 체결 이후 약 4개월 만에 실제 적용 가능한 포장재를 선보이는 셈이다.

이에 무림과 한국콜마는 이번에 개발한 종이의 제품 패키지에 친환경 정보를 기재해 소비자들에게 포장까지 착한 ‘클린뷰티’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장품 제조 원료에 있어서도 무림이 생산한 펄프에서 나오는 천연 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무림 관계자는 “패키지 용지들은 무엇보다 높은 강도, 뛰어난 색 재현성이 관건”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재생펄프’를 사용했음에도 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인쇄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린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이의 친환경성이 부각되며 관련 제품을 찾는 기업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올바른 종이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