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섰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섰다. (대한항공 제공)

[스페셜경제=원혜미기자] 대한항공이 2025년까지 정부의 저피탐 무인기 사업에 참여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난 16일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UAV) 기체구조 기술 연구’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

광대역 저피탐 기술연구 과제는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최신 저피탐 기술을 차세대 무인 비행체에 적용하는 연구다. 고성능의 전파 흡수 구조 및 표면 전류 제어기술을 개발하여 실제 무인 비행체에 적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연구에 앞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저피탐 무인기 개발 사업에 시제업체로 참여하여 이미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된 사업에서는 꼬리 날개가 없는 형상의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험기 제작 및 레이더 반사면적 (RCS) 측정 시험을 지원하며 국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어 2013년부터 3년 동안 다기능 복합소재를 활용해 레이더 반사면적 성능을 강화했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연구에서는 비행체 고성능 전파 흡수 구조를 추가로 적용하는 핵심 기술 과제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10년 이상 무인비행체 설계 및 제작 등 스텔스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스텔스형 무인 항공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 첨단무기 체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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