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운항편 150명 탑승객 중 95% 이상 트래블 버블 여행객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연말까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연휴인 지난 18일 출발한 자사의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를 달성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여행 수요다. 이는 대한민국-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 유치를 달성했으며,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사이판 현지교민 이동 수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기조가 반영돼 7, 8월 대비 뚜렷한 예약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래블 버블 제도가 적용되는 여행객은 북마리아나 관광청의 TRIP 프로그램에 따라 사이판 도착 후 켄싱턴 리조트에서의 5일간 숙식비용과 현지 PCR 검사 2회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사이판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받을 경우 치료비용 역시 전액 지원 받는다. 또 사이판 내에서 사용 가능한 250달러 이상 바우처 제공 등 여행 비용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정기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A321NEO 기종으로 주 1회 운항한다.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 손님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어메니티 키트(코스메틱, 파우치, 안대, 귀마개 등)를 무료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에 따른 여행 심리의 회복 기조에 맞추어 국제 여객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행 예약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관광 상품 확대 및 중·대형 기종 운항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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