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서 1개월 분량 구입
제주, 청주 출발 항공기에 투입

(대한항공제공)
(대한항공제공)

[스페셜경제=남하나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해 친환경 항공사로의 전환을 지속한다.

대한항공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먼저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 대상 1개월 소요 분량의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한다.

탄소중립항공유란 원유 추출, 정제, 이송 등 항공유 생산 과정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해당량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 항공유다. 이번 탄소중립항공유는 지난 8월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다.

현재 항공기 운항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고심 중이다. 대한항공도 이에 따라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마련해 대응 중이다.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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