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공)
(농협 제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는 지난 22일 국방부 군 급식 개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소속 축협 조합장과 군납 농가들은 현재 국방부가 검토 중인 조달 경쟁체계 도입에 대해 이는 농·축산물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국방부의 의도와 전혀 상반된 결과가 예견된다고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조합장과 농가들은 사육 환경과 시기에 따라 품질 및 가격 변화가 큰 농축산물의 경우 경쟁입찰에 따라 공급이 결정될 경우 낮은 품질의 식재료 공급이 불가피해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장병 식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규용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장은 “군납축협과 군납농가들은 지난 50년간 때로는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군 장병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군 부대 인근의 농가가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국내산 축산물이 군 장병들에게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현행 공급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현 국방부 개선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함께 향후 올바른 군 급식 정책 개선을 위하여 축산농가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