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24.1%p, 손보사 9.2p 하락

 

금융감독원. (사진제공=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올해 1분기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보험과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이 각 업권에서 가장 낮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RBC 비율은 256.0%로 지난해 12월 말(275.0%) 대비 19.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RBC 비율은 273.2%로 24.1%포인트 감소했다. 손보사는 224.8%로 9.2%포인트 하락했다.

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가용자본은 1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리상승으로 기타포괄 손익누계액(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누계액)이 11조6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요구자본은 4000억원 늘었다.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 위험액이 4000억원, 대체투자·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 위험액이 2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KB생명과 MB손보는 각각 RBC 비율 153.7%·108.8%를 기록하며 업권에서 최하위에 속했다. 반대로 교보라이프(500.7%)와 아시아캐피탈리(675.2%)는 RBC 비율 최상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나 전년도 9월 말 이후 하락한 상황"이라며 "모니터링을 통해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재무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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