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5% 증가…영업익 흑자 전환
운임 상승·물동량 증가로 호조

HMM 로고 (제공=HMM)
HMM 로고 (제공=HMM)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HMM이 올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HMM은 지난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7억원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적었다. 이에 대해 HMM은 회계상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발행된 제190회 무보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은 주당 5000원이었는데, 1분기 기준 보통주 시가 상승에 따라 IFRS 회계기준을 적용해 회계상의 파생상품평가손실 8757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아닌 장부상의 손실이며, 해당 전환사채는 6월 만기 도래된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약 7% 증가됐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과 유럽,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동안, 유럽, 러시아, 베트남 등에 총 2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오는 6월까지 인도받아 실전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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