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와 '가상현실 기반 자율주행 개발 환경 구축' 협약

만도 자율주행차 ‘하키’가 3D VR을 비전 센싱하고 있다. (사진=한라그룹 )
만도 자율주행차 ‘하키’가 3D VR을 비전 센싱하고 있다. (사진=한라그룹 )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만도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만도는 글로벌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선도 기업 유니티와 VR 기반 자율주행 개발 환경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자율주행 전방카메라 비전 센서 협업 범위를 확대해 레이다, 라이다, 서라운드 카메라 등 ‘멀티 센서 퓨전’ 검증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만도와 유니티는 2018년부터 전방카메라를 사용해 3차원 VR 환경의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해 왔다. VR은 차량, 보행자 등 사물인식뿐만 아니라 날씨 등 환경 조건 검증도 가능하다. 특히 유니티 VR 기술은 전 세계 게임의 50% 이상에 적용될 만큼  인정 받고 있다. 유니티 기반 게임 어플 다운로드 수는 월 50억회에 달한다.

양사는 기존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레이다, 라이다, 서라운드 카메라 등 자율 주행 인식 관련 모든 제품에 대한 VR 검증 개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검증 범위는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강형진 만도 ADAS R&D센터장은 “실제 주행으로 모든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해 유니티와 함께 고품질 3차원 자율주행 데이터 검증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니 랭 유니티 인공지능·머신러닝 수석 부사장은 “매우 정확한 실제 도로 상황의 인스턴스를 대규모로 제작하고 반복 학습 정제에 활용하는 것은 센서 퓨전의 성능을 높여 물체를 올바르게 탐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유니티는 고품질 합성 데이터 세트와 시뮬레이션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ADAS의 센서 툴을 개발하거나 훈련하는 데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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