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EO에 신상문 부사장 선임…CEO 수준 권한
산하 1센터 7담당 25개팀…국내외 전문가 영입

최고안전환경책임자로 선임된 신상문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로 선임된 신상문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안전 경영이 속도는 낼 전망이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주주와 시장, 사회 각 영역의 이해관계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었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안전·환경에 대한 위험 감지 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시키는 등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권한을 갖는다. 안전환경 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육성 등을 총괄하며 LG디스플레이의 안전·환경 분야 역량 강화를 책임진다.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두루 갖춘 신 부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기존 안전·환경 분야 조직도 대폭 강화한다. 2담당 14개팀에서 7담당 25개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안전환경센터를 신설한다. 국내외 전문가를 영입해 안전·환경 전문인력을 대폭 늘려 정밀하고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CSEO 스탭 조직은 화학물질·장비·설비·건설·협력사 안전환경 관리 등 분야별 조직을 신설해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뒀고, 리스크 접점에 있는 현장조직은 공정·장비 전문 인력들을 안전환경 조직에 전환 배치시켜 전문성을 높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일 안전환경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키로 밝힌 바 있다.

신상문 CSEO는 “안전·환경에 대한 인식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혁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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