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전장, 기판사업 등이 실적 견인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이노텍이 지난해 영업이익 6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2.9% 늘어난 실적으로, 광학솔루션 사업과 기판소재 사업이 각각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25일 LG이노텍은 2020년 4분기에 매출 3조8428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73.4%, 영업이익 215.9% 뛰어올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고, 5G 통신용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모터, 조명ㆍ파워모듈 등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조5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0% 증가했다. 이는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와 애플의 아이폰12를 비롯한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연간 매출은 6조7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증가한 매출이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공급 확대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의 판매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연간 매출은 1조2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4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터, 조명모듈, 전기차용 파워모듈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연간 매출은 1조1873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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