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1일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2011 세계일류상품에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중유 연소 화력발전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용 로터 샤프트 등 3개 품목이 선정 됐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통형 압력용기로 고온, 고압의 냉각수를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모델인 APR1400 원자로의 경우 높이 14.8m, 직경 5.5m, 중량이 530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인데, 두산중공업은 1987년 원자로를 처음 생산한 이래 국내외 총 17기를 공급했고 최근 5개년 수주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15.2%를 점유하고 있다.

중유 연소 화력발전소 보일러는 중유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로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유 연소보일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3년 간 세계시장 점유율은 47.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터빈 발전기용 로터 샤프트는 터빈으로부터 회전운동을 이어 받아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기의 중심 축으로 분당 최고 3600회에 달하는 회전을 견딜 수 있도록 고강도여야 하고, 고도의 소재 청정도가 요구돼 제작이 매우 까다롭다. 두산중공업은 일본, 독일 업체 등에 이어 세계 4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세계일류상품은 지식경제부가 세계시장규모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점유율 5%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로 두산중공업은 2001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시작으로 배열회수보일러(HRSG), 크랭크 샤프트 등 총 11개품목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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