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후 첫 수주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효성그룹이 전남 고흥군의 호형정수장에 기존 모래 대신 수조에 담겨진여과막으로 이물질을 걸러내는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을 공급한다.


효성그룹은 23일 "전남 고흥군의 호형정수장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을 수주했다"며 "멤브레인 정수시스템 개발한 지 처음"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정수시스템의 핵심인 멤브레인 모듈을 공급하고, 효성의 수처리 사업 전문 계열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시스템 제작과 설치를 담당한다.


효성은 3년여에 걸친 기술 연구를 거쳐 섬유 가운데 구멍이 뚫린 빨대 모양의 중공사(中空絲)를 다발 형태로 묶은 여과막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모래여과 방식 필터에 비해 물을 빠르게 많이 통과시키면서도 불순물 제거 능력을 높인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됐다.


효성은 국내는 물론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 북부아프리카, 호주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수처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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