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3차 확산 대응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발표
소상공인 금융지원 2차 프로그램 최대 금리 1%p 인하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한산한 쇼핑몰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고 연 3% 금리로 1000만원의 추가 대출에 나섰다. 은행권도 이에 동참해 최고 1%p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29일 금융위원회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표한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에 따라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개편했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개편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사회적 거리단계별 집합금지·제한업종을 영위하는 임차 소상공인이라면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000만원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첫해에는 보증료를 면제하고, 다음해부터 5년차까지 0.6%의 낮은 보증료율을 적용 받는다.

금리는 기존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동일한 금리 수준이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집한제한업종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 홍보관 ▲스탠딩 공연장 등 5종과 2.5단계 이상 집합제한업종 ▲이·미용업 ▲PC방 ▲오락실·멀티방 ▲스터디카페 ▲영화관 ▲놀이공원 ▲대형·마트·백화점 ▲숙박업 등 11개 업종이다.

신청은 현재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취급하고 있는 12개 시중·지방은행의 전국 6121개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은행 전산구축 등 실무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18일 경 대출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개편된다. 현재 연 0.9%인 보증료 일부를 감면하고, 은행 자율적으로 금리 상한을 인하한다.

이날 정부 발표 이후 은행권도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인하 계획을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금일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개편’ 시행에 맞춰 최고 금리를 1%p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 수준은 24일 기준 연 2.44%~4.99% 수준이다. 최고 금리가 1%p 인하된 3.99%로 조정된다.

은행권은 이번 조치로 최고 금리를 적용받던 저신용자의 이자비용 부담이 최대 70만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방영 강화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이에 따른 손실분을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며 “저신용 차주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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