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Plan 6’를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패션 브랜드 ‘Plan 6’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U-Plex N’Generation’ 팝업매장을 열고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의상디자인전공 학생 12명은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2014 S/S 홍콩패션페어’에 함께 참가한 것을 계기로 Plan 6를 구성했다.

Plan 6의 정채리 학생(의상디자인전공 4)은 “선·후배들과 작업해 패션페어에 출품한 상품이 해외 백화점 바이어와 패션 정보지 ‘WGNS’ 등 패션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돼 독자적인 브랜드 Plan 6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백화점 판매를 위해 패션페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품을 직접 비용을 투자해 판매용 상품을 제작했다.

한 학생은 “학생이라 여유가 많진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1인당 4~50만원씩 투자했고, 조금이라도 더 질 높은 옷을 만들기 위해 공휴일, 주말도 반납했다”며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다시 새로운 옷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데 투자해, Plan 6를 건국대를 대표하는 패션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홍콩 페어에 참가했다는 기사를 보고 학생들에게 입점을 제안했다”며 “홍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들의 제품들을 바탕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품질 높은 제품들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심상보 건국대 의상디자인전공 교수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 개개인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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