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스페셜경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장관자질 논란에 강하게 반발했다.


윤 후보자는 1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동안 (제가) 해왔던 정책 입안과정이 있었고, 연구도 해서 전문성이 있기에 식물인간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해양)연구본부장으로 있을 때 식물부처였다는 말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그는 다만 "청문회 준비가 충분치 못했다"며 "늦었지만 사과드린다"고 밝혀 청문회 논란을 정리하려 했다.


윤 후보자는 "학술토론이라든가 세미나에는 익숙한데, 청문회는 좀 다르더라"라며 "나름대로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무대였다. 막히기 시작하니 생각이 잘 안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관으로 임명된 후 청문회까지 44일 간의 준비기간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청문회를 접하고 보니 많이 부족했다"면서도 "굳이 변명하자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통과가 지연됐고, 해수부도 조직화 되지 않았다. 청문회 준비기간이 길었던 것 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문회 이후 청와대에거 연락왔다는 설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전화받은 바 없다"고 분명히 대답했다.


한편 윤 후보자는 해수부가 세종시에 입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해수부는) 중앙부처이기에 중앙부처가 위치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중앙부처가 있는 곳에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에 임시로 해수부를 둔다는 안전행정부의 입장과 달리 윤 후보자는 확정적으로 세종시에 해수부가 있어야 한다고 개인 소신을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이해를 해주실 것"이라며 "다른 곳으로 갔을 경우, 중앙부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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