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40대 이상 최소 2년에 한번은 검사해야

조수영 / 기사승인 : 2013-03-28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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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내시경 검사 장면 / 사진= 서울송도병원 제공


[스페셜경제]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서울송도병원 내시경센터 임기윤 과장은 “대장내시경 검사 전 올바른 식이(준비), 개인의 맞는 하제(장세척)를 사용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면내시경의 경우 환자의 불안여부와 통증 민감도를 고려하여 수면 여부를 결정한 후 안전한 모니터링 하에서 실시하는 게 좋다. 또한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 차원 및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추적관리, 변비, 설사, 복통 및 급성 장폐색 등의 원인 규명 및 치료 등 그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시 수면 내시경을 하는 비율과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서울송도병원이 2011~2012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5만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50.3%의 사람들이 의식하 진정내시경(수면내시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내시경은 부작용이 적고 검사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고령환자와 폐기능 장애, 급성질환자는 피해야 한다.
수면내시경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진정약물에 의한 호흡기능 감소 및 심장기능의 이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의료진에 의한 심박수(심전도) 및 산소포화도의 집중적인 모니터링으로 신속하게 대처하게 되면 특별한 문제없이 해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서울송도병원의 경우 매년 1만5000건 정도의 수면 대장내시경을 실시했으나 수면 내시경으로 인한 사망 등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수면내시경 후 당일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면에서 완전히 깨어났다고 느껴도 졸리거나 몽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왜 해야 하나
대장내시경 검사의 가장 큰 목적은 대장암의 예방이다.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하고, 조기대장암 발견을 통해 초기에 암을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작은 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용종이 1cm 미만인 경우 암세포가 존재할 확률은 적지만 2cm 이상일 경우 암 세포가 포함돼 있을 확률은 수십 배로 증가한다. 또한 대장암은 임파선까지 전이 되지 않은 경우 생존률은 90%까지 올라가지만 전이가 되면 69%정도 수준으로 낮아진다. 특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4배 이상 상승하므로 주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언제?
보건복지부의 권고사항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50세 이상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최소 5년에 한번은 검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0대에서도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40대 이상, 최소 2년에 한번 정도는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 보는게 좋다. 특히 이미 대장용종이 발견된 경험이 있거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등 대장에 질환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번은 검사를 하는 게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세척은
사람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보단 장세척 하제를 복용하는 게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가장 힘든 것은 4리터 이상의 장 세척제를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2~3리터 정도만 마셔도 되고 맛도 많이 개선된 장세척제가 있었으나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에게 권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올 3월부터 급여(보험) 항목으로 지정되어 본인 부담이 적어졌다. 우선 2011년에 식약청에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장세척제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피하는 게 좋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장세척제 몇가지가 있다. 코리트산은 PEG(폴리에틸렌 글리콜)이란 성분으로 대장 청소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혈액량이나 전해질에 영향이 적어 소아, 노인, 심장, 간,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나 4리터의 물을 마셔야 하고 냄새가 좋지 않아 복용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고 경우에 따라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쿨프렙은 코리트산과 비슷한 성분이지만 맛이 개선되고 2~3리터로 양도 줄어든 반면 장청소 효과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코리트산과 마찬가지고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코라이트는 피코설패이트(picosulfate)와 마그네슘 시트레이트(Mg citrate)가 주성분으로 복용이 매우 간편하고(1리터 통에 3포를 각각 1포당 물 250cc와 함께 복용하고 중간중간 물을 마신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반면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장청소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 용종을 즉시 제거하는데 1㎝ 이상의 용종 제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절제하나
용종 제거시 장비도 중요하지만 의사의 경험과 도움을 주는 간호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들의 노하우가 바탕이 될 때 합병증 없이 비교적 크기가 큰 용종도 안전하게 절제가 가능하다. 용종의 크기에 비례하여 출혈 및 천공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cm 이상의 용종 절제는 장비의 문제나 경험의 문제도 있겠지만 출혈 및 천공 발생시 적절한 대처(수혈, 입원, 수술, 재차 내시경)에 있어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용종의 제거는 장내에서의 위치, 용종의 모양에 따라 제거 가능한지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장벽의 위치 중 내시경 접근이 힘든 부분에 있거나 용종의 모양(넓은 기저부, 주름에 둘러싸인 경우)에 따라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내시경적 용종절제방법(일반적 용종절제술, 점막 절제술, 점막하 박리 등)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고 조기 대장암의 경우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런 방법들도 어렵다고 판단되면 복강경을 이용하여 복부에 큰 상처없이 장을 절제하거나 일반적인 암수술을 하게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준비과정은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내시경의 금기 약은 아니지만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할 때 비정상적인 출혈이 발생 할 수 있어 대부분 1주일 정도 복용을 중단한 후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씨가 있는 과일이나 김, 미역, 다시마 등은 장세척시에 가장 늦게 제거가 되며, 검사시 장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내시경 진행을 방해 할 수 있다. 따라서 3~4일 전부터 섭취를 중지하는게 좋다. 또한 일반적인 유제품(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장벽에 코팅되는 경우가 있어 금기였지만 장세척만 잘 된다면 크게 문제는 없다.
용종을 절제한 뒤에는 절제부위에 약간의 출혈과 손상으로 인한 염증이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되면 염증조직이 일시에 탈락되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출혈은 환자의 활력징후(체온, 맥박, 호흡, 혈압)를 심하게 떨어뜨려 자칫 불행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등산 등 빠른 응급조치가 용의 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량을 요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내 몸에 들어가는 내시경장비는 안전한가
내시경 장비의 소독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지침에 의하면 기계적 세척, 고수준의 소독, 세정, 건조, 적절한 보관의 단계를 거친다. 소독 잘 안된 내시경 기계로 검사받을 경우 B, C형 감염, 에이즈, 결핵 등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일회용 장갑사용 등 기본 원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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