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수수료 불만…자영업 이어 유흥․병원도 인하될까

신용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카드사용액이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용액은 261조7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239조1000억 원) 대비 10% 가량 늘었다.

카드 대란이 있던 2002년 이후 처음 500조 원을 넘어선 수치로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60%를 넘었다. 1991년 13조3000억 원이던 카드사용액은 2000년(224조9080억 원) 100조원 돌파 후 2006년 370조8580억 원, 2008년 445조3020억 원, 2010년 493조8320억 원 등 매년 크게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카드사용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대해 신용카드가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322조3000억 원) 중 카드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로 10만 원 구매할 경우 6만 원은 카드로 결제한 셈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휴가철과 연휴가 몰려있는 하반기에 더 많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올해 카드사용액은 5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와 반비례해 수수료 등에 대한 불만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주장하는 궐기대회까지 개최, 수수료율 1.80% 이하 조치에 이어 유흥업종, 의사단체 등 각 업종에서도 수수료율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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