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스페셜경제] 총기 난사로 3명을 살해한 10대가 법정에서 피해자 유족들에게 욕설을 퍼붓다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한 T.J. 레인(18)은 18일(현지시간) 선고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3회를 선고받았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 였다는 점이 감안돼 사형은 면했다.


데이비드 퍼리 판사는 “레인이 범행을 뉘우치지 않은 점, 심문 결과 정신 질환을 앓지도 않은데다 조기졸업을 할 정도로 영특한 학생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이유를 밝혔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레인은 갑자기 입고 온 하늘색 셔츠를 벗었고, 가슴 부분에 '킬러(Killer)'라고 적혀 있는 힌 티셔츠가 드러났다.


레인은 파렴치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레인은 공판 내내 흔들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미소를 흘렸으며, 심지어 피해자 유족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전부 X이나 먹어"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사건 당시 숨진 한 학생의 어머니는 레인이 "극도의 고통을 받으며 서서히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며 "지금부터 그는 살인마일 뿐이다. 그가 나의 분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인은 지난해 2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동부의 차든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3명을 죽이고 다른 3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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