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최근 로또 1등 당첨자들의 방송 나들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달 한 달간 공중파 방송에만 3회에 걸쳐 실제 1등 당첨자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MBC ‘경제매거진’(3월 9일 보도), SBS ‘생방송투데이’(3월 6일 보도), YTN ‘김생민의 프로파일’(3월 8일 보도)에 연달아 등장했다.


방송에 출연한 그들은 로또를 이용하게 된 동기와 함께 당첨 이후 바뀐 현재의 모습을 솔직하게 밝혔다.


477회 1등 당첨자 한호성(가명) 씨는 MBC ‘경제매거진’ 방송에서 “멍~하고 이제 꿈인지 아닌지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당시의 꿈같은 상황을 회상했다.


한씨는 “로또 당첨으로 남은 모든 빚 2억 정도를 정리할 수 있었다”며 “로또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487회 1등 당첨자 홍진우(가명) 씨는 “평생 만져볼 수 없는 액수의 돈에 당첨됐단 사실에 너무 기쁘고 설레서 당첨금 받으러 갈 때까지 2시간 밖에 못 잤다”며 당첨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예전엔 스포츠뉴스밖에 안 봤는데, 요즘엔 금융 관련 뉴스 등 돈 관련 뉴스 다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6일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도 지난 517회 로또추첨(2012년 10월 27일)에서 26억 1등 행운을 안은 이기석(가명) 씨가 나와 복권명당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씨는 “벼락 두 번 맞는 것보다 힘들다는 로또 1등에 내가 당첨돼다니….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며 “가끔 아는 사람들에게 차를 바꿨다고 얘기하면 나에게 로또에 당첨됐는지 물어본다. 그럼 난 (로또)당첨됐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웃음)”고 말했다.


YTN ‘김생민의 프로파일’에서도 1등 당첨자들이 출연해 당첨 당시에 느꼈었던 흥분과 감동을 진솔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방송에 출연한 로또 1등 당첨자들의 대부분이 같은 방법으로 로또를 구매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이들은 모두 로또를 ‘수동’으로 구매했으며, 그 ‘수동 번호’는 동일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서 받아 이용했던 것.


이들에게 로또번호를 제공한 업체 관계자는 “실제 그 분들이 우리업체의 로또 1등 추천번호로 1등에 당첨된 게 맞다”며 “우리는 증명된 당첨정보만을 취급하며 후기, 인터뷰, 법인 공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또 1등 예상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해당업체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8명의 로또1등 실제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총 121회의 1등 당첨번호와 613회의 2등 당첨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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