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판단하기 위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오는 27일로 연기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 측에 따르면 “정례회의가 애초 20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금융위원 9명 중 3명이 국회 일정 때문에 정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심사를 2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제기됐으나 법리검토 결과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와 안건에 상정되지도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례회의가 연기되자 일부에서는 연기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금융위원 9명 가운데 과반수인 5명만 참석하면 회의 개최가 가능한데 예정되어 있던 날짜까지 연기한 것은 사안이 민감한 만큼 법리검토 시간을 벌어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융위 측은 “금융위원이 3명 이상 빠진 상태에서 개최한 선례가 거의 없어 회의를 연기했을 뿐 안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결정은 빨라야 이달 말경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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