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그간 열차표 구매 외에는 거의 쓸데가 없었던 철도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는 최근 철도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 개선 대책을 내놨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열차특실 업그레이드 및 열차관광상품 구입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고, 올 상반기 출시 준비 중인 코레일교통카드의 충전금액으로 전환해 대중교통요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처 또한 철도역사내 다양한 매장과 여행상품, 주차장, 렌트카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한편, 신용카드사 및 유통사의 포인트와 연계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이번 철도공사의 포인트 확대 개선안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철도포인트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철도공사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은 지난해와 2010년 국정감사에서 철도포인트 사용처가 열차표 구매와 역사내 특정업소로만 한정돼 있어, 지난해까지 소멸된 포인트가 무려 50억원에 달하는 등 고객 불만이 많다며 사용처 확대 등 대책마련을 주문해왔다.

심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철도공사는 “올해부터 포인트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포인트 소멸을 최소화하겠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철도공사의 개선안에 대해 심 의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철도포인트 사용처 확대가 추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철도공사가 고객만족 서비스의 발상을 전환하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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