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전 민주당 의원이었던 김경재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8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 ‘옹호론’을 펼쳐 논란이 예상된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막말에 가까운 저속한 표현과 보수 편향적인 칼럼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일반적으로 동의는 한다”면서도 “전문성도 있고 또 파격성이 있기 때문에 대변인으로서 신선한 화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박 당선인의 선거 유세 찬조연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싸가지 없는 발언을 했다”고 표현해 논란이 된데 대해서도 “돌아가신 국가원수에 대해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해 제가 양해를 구했지만, 그 자체에 대한 사고방식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 설치된 국민대통합위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48%의 야당 지지세력이 이 정부를 지지하지는 못해도 받아들일만 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고, 지역통합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민족통합까지 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남 출신 인사들이 국민대통합위의 주축이 된데 대해선 “박근혜 정부에게 광주가 일종의 아킬레스건처럼 돼 있다. 그것을 풀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한 “(해수부 호남 유치 문제는 이미 부산 지역 공약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광주 등 호남에서 대단한 환호를 한다. 호남 총리를 뽑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호남의 민심을 어루만지는 게 더 필요하다”면서 “개인 의견이지만 나름대로 문서를 준비해 (를) 인수위원회에서 공론에 부치려 한다”고 언급,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김 수석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보 출신으로 15·16대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친노 진영과 대립하며 당 주류에서 멀어져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진영을 바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