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민주통합당은 2일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참 나쁜 선거전략”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일견 맞는 말”이라면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새누리당에게는 참 나쁜 선거전략”이라고 맞대응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권후보단일화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 5년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게 나쁜 선거전략은 국민에게는 참 좋은 선거전략이자 착한 선거전략”이라며 “점점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해지니까 초조한 마음에서 쏟아내는 자기 트라우마에 대한 반영이라는 점을 우리는 이해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렇지만 선진민주국가의 정치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연합정치, 가치연합의 정치를 폄훼하고 매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하에서 정당의 지도부가 할 소리는 아니”라며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 되돌려드리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무성 본부장께서는 야권후보 단일화 비난하기 전에 자신들의 모습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면서 “국민대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이인제 의원과 선진통일당과 같은 분들을 무분별하게 영입해서 잡탕정당으로 만드는 무가치연합, 무개념연대야말로 국민들에게 정말로 나쁜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조언하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