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김병만이 16년간 물만 먹고 살아온 달인설정으로 등장, 못 말리는 능청으로 안방에 폭소를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달인’에서 김병만은 등에 물통을 달고 호스를 빨며 등장, 물만 먹고 살아온 하마 김병만 선생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물을 먹으면 피부도 좋아진다며 물 사랑을 외치던 김병만은 한강에 빠졌을때도 자신이 물을 다 마셔서 물이 바닥날까봐 잉어와 붕어가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 정도로 물을 좋아한다는 하마 김병만은 자신이 하루에 먹는 물의 양만 평균 2백 리터에 달한다고 말해 류담을 놀라게 했다.

이어 물을 연신 들이키던 김병만은 “이 정도 양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슬쩍 물잔을 놓는척하면서 물병을 엎질러 류담의 의심을 샀다. 또한 태권도 발차기 등 운동도 한다고 괜히 손을 움직이며 손잡이가 달린 컵의 물을 의도적으로 쏟았다.

물을 들이키다가 괜히 방청객을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물을 뱉었다. “뱉으려고 웃은 거 아니냐”는 류담의 날카로운 지적에 김병만은 방청객을 향해 “참 웃기게 생겼다”고 끝까지 능청을 떨었다.

물을 일부러 흘려 옷 앞자락이 다 젖었음에도 “땀이 차서 그런다. 나는 가슴에 땀이 찬다”고 시치미를 떼며 ‘꼼수’의 달인으로 활약을 보였다.

마지막엔 스트레이트로 열잔의 물먹기에 도전하던 김병만이 결국 물을 먹다 류담의 얼굴에 물을 쏟아내고 줄행랑을 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어떻게든 물을 먹지 않으려는 물의 달인 하마 김병만의 꼼수가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며 주말안방에 큰 재미를 안겼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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