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에 뛰어든 유통업계… 배송경쟁 ‘점화’로 업계 판도 흔드나?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0 1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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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온라인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며, 유통업계의 배송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가정식 반찬 판매 업체 ‘라운드 키친7’과 손잡고 가정식 반찬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설부터 라운드 키친7과 함께 맞춤형 명절 상차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를 통해 28개 품목의 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가정식 반찬 배달 구독 배송으로, 회사의 조리법대로 만들어 제공했다던 기존과 달리 고객이 요청하는 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가정식 반찬을 배송한다.


일부 지역에 한해 새벽 배송도 진행해 속도 전쟁까지 불붙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2018년 설 명절부터 가정식상차림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맞춤형 가정식 반찬 구독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지속적으로 메뉴를 확대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씨유도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에 나섰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함께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등 제휴 협업 모델 구축 및 공동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 단계를 거쳐 올해 3월 출시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5대 광역시 및 기타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MOU체결로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이 온라인으로 넓혀가며, 가맹점의 신규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최초로 실시간 재고 연동 기능을 통해 정확하고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주문 서비스 환경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오프라인에 한정된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찾아가는 CU’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며 “고객위치기반 기술로 가장 가까운 CU로의 연결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는 물론 가맹점의 신규 매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편의점 점포를 찾는 것에 아직 거부감이 덜한 편이지만, 다른 유통업체 배송 시간이 분 단위로 줄어들고 품목이 확대될수록 ‘편리성’이라는 편의점의 차별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일단 업계 내에서라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에 대해 업계에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 객단가(소비자 1명당 평균구매액)가 4000~5000원 정도인데, 1500~3500원에 달하는 배달비를 낼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편의점 개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낮은 편이라, 배송을 통해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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