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공천된 강기윤 후보(19대 전 새누리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이후 치르는 첫 선거 시험대인 4.3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격전지로 예상되는 창원성산 선거구에 강기윤(전 새누리당 의원) 후보를 11일 공천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험지에서 승기를 잡아야만 내년 총선에서 PK(부산·울산·경남) 고지를 미리 선점할 수 있는 한국당이 강 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 재·보궐선거 창원성산에 공천된 강기윤 후보의 이력은 ▶1960년 6월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출생 ▶창원대학교 행정학 졸업·동대학원 행정학 박사 취득 ▶일진금속공업(주) 대표이사 역임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제7대 경남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입문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창원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밀려 낙선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창원 성산 선거구에 출마해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를 꺾고 국회입성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노회찬 정의당 후보에 밀려 낙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조진래 전 새누리당 의원에 밀려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강 후보는 창원성산에서만 이 같은 고배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쿠키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창원 성산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36.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진감래의 결과를 손에 거머줬다. 이어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24.8%),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14.1%),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5.2%),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3.8%)이 뒤를 이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대세론에 힘입은 강 후보를 지원사격에 나선 한국당 지도부는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황 대표를 비롯한 한선교 사무총장 등이 나와 선거유세를 함께했으며, 황 대표는 이날 창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까지 열며 강 후보를 두고 “진짜배기 창원의 아들”이라며 “창원시민께서 (강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선물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치켜세우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황교안 대표가 “반드시 두 곳(창원 성산, 통영·고성)을 다 이길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자부한 만큼, 향후 펼쳐질 4.3 재·보궐선거에서 강기윤 후보가 타당 후보들을 재치고 창원 성산구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어낼지는 향후 강 후보의 결의적인 행보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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