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진우 기자]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보고서 결과, 이혼을 바라보는 시선에 남녀 간 온도 차가 났다. 이혼 결정에 대해 여성은 45.0%가 ‘긍정적’(긍정적+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했지만, 남성은 10.8%p가량 낮은 34.2%만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부정적’(부정적+매우 부정적)인 입장은 남녀 각각 23.5%, 14.3%로 집계됐다.


이혼 대비 방법도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준비하는 게 없다’(29.0%)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비자금(최소한의 재산 공개)’(26.2%)이란 답변이 다수였다. 다음으로 남성은 ‘혼전계약서 작성’(22.1%)과 ‘혼인신고 보류’(18.0%)를, 여성은 ‘혼인신고 보류’(18.8%), ‘자녀 출산 보류’(17.6%)를 대비 방법으로 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정부도 이에 맞는 법 개정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다양한 결혼 형태를 포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평등한 가족 문화가 존중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혼인 이혼 인식을 담은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 보고서는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해 작성됐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