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파업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이 노사간 임금피크제 대상자 희망퇴직에 합의하면서, 향후 임단협(임금단체협의)의 청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0일 오후 협상을 통해 기존 희망퇴직 대비 대상자를 확대해 임금피크 기 전환 직원과 부점장급은 66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은 65년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직위 및 나이에 따라 21~39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추가로 자녀 학자금 지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택1 할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1년 후 계약직 재취업 등의 기회를 부여키로 했으며, 2020년까지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금피크 대상자 희망퇴직은 지난 2015년 이후 노사가 정례화에 합의한데 따라 매년 말 실시해왔으나 금년 노사갈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중단됐었다.


국민은행 노사는 파업 이후 날마다 실무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이어가기로 하고 접점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