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쳐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가 구독자 58만 명을 넘기고 ‘알릴레오 1회’가 조회수 242만여 건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TV홍카콜라’로 활동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 이사장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 조선중앙티브이 같은 좌파 유튜버는 한 달 내로 소재가 고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독자 수야 좌파들은 잘 뭉치니까 단숨에 올라가겠지만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으니 접속시간, 접속자 수는 점점 떨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1대 100의 싸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통해 유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를 시작한다고 한 것에 대해 “(유 이사장의 유튜브는)친북 좌파들의 반상회에 불과할 것”이라며 “아마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은 나중에 보면 전부 친북 좌파들일 것이고 일반인들은 아마 안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젠 유튜브가 사회적 파급력이 더 커졌다. 수 천 억을 들여 종편채널을 운영 해본들 단 6명의 자원봉사 체제로 운영되는 ‘TV홍카콜라‘보다 더 못하게 되었다”며 “이런 상태가 되니 제일 먼저 당황한 곳이 민주당인데 난리를 치다 겨우 생각한 것이 ‘유시민 유튜브’”라고 혹평했다.


또 국회의원 시절 유 이사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유 이사장이)‘맞짱토론’을 하자고 했지만 나랑 격이 안 맞아 전여옥, 남경필과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 이후로는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의한 적이 없다”며 “유 이사장은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특이한 재능이 있어 정권 홍위 방송만 하면 친북 좌파 외에는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홍카콜라vs알릴레오’를 넘어 팬덤을 가진 정치인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본격적인 ‘유튜브 좌우전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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