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올해 조사한 외식 품목 중 도시락 물가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시락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실시한 외식 품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이 공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외식물가는 자주 구매하는 음식 39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시락 물가 상승 폭은 전체 동일 기간 외식물가 상승률(3.0%)의 두 배, 전체 물가 상승률(1.5%)의 4배를 웃돌았다.

이어 ▲갈비탕(6.0%) ▲김밥(5.6%) ▲떡볶이(5.3%) ▲짬뽕(5.2%) 등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시락은 다른 외식품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시락 가격 상승 폭이 큰 이유로는 고급 도시락 출시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올 초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도미노 인상이 이뤄지며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점도 가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계 CU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도시락이 컵라면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전 도시락 매출이 컵라면 매출의 절반에 미치는 못한 점을 비춰보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