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대웅제약과 브릿지바이오가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좌: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우: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대웅제약은 19일 브릿지바이오와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의 허가를 위한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BBT-401은 단백질 펠리노-1과 결합하여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극복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BBT-401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연내에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아시아권에서의 임상 개발에도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세계 최초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국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싹을 틔운 신약후보물질 BBT-401이 대웅제약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염증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 한 층 더 빠르고 더 넓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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