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인 오는 24일 전에 개최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설득에 실패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MP그룹은 지난해 6월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친인척 부당지원’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같은 해 7월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며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심사에 착수, 개선 기간은 1년을 부여 했다.


상장폐기 위기에 놓인 MP그룹은 “상장유지를 위해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왔다”면서 정우현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경영 퇴진과 전문경영인 영입, 투명경영위원회 구성 등을 들어 “모든 부분에 걸쳐 보다 투명한 기업경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심사위원회가 오늘 당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 된 회사라는 이미지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MP그룹은 이와 관련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됐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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