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민주평화당은 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 행 비행기 내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 답변 거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소통인가? 쇼통인가?”라고 되물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G20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 거부 기자회견이 화제”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순방 중이라 외교문제에 집중해달라는 요청까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예 국내 상황에 대한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소통을 강조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소통의 핵심은 공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소통인가”라고 반문하며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쇼통의 이미지도 소통하는 대통령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를 거부하면 주변에선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하게 된다” 며 “불통의 시작이자 불행의 시작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 거부 기자회견, 불통으로 가는 시작일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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