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은 물론, 4~50대 관심도 높아

▲ 2018 센덱스 박람회 현장, 노인영화제(우측)

[스페셜경제=김진우 기자]실버 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니어 리빙&복지 박람회 ‘센덱스(SENDEX)’가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한 센덱스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참관객 30만명, 해외바이어 30개국 5,000명이 참가하여 시니어 산업 최적의 마켓플레이스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센덱스 박람회에는 시니어 세대는 물론, 중년 세대들의 참관율도 높아 고령화 사회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 시니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 잘 보여줘


220여 개사가 참여한 이번 2018 센덱스 박람회에는 어느 때보다 참여 업체의 만족감도 높았다.


IT기술을 통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브레인솔루션즈’의 이동훤 대표는 “과거에 비해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시니어가 많아졌고, 앞으로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되면서 시니어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센덱스에 참가했는데, 관련 협단체 및 고객사를 만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재활장비를 생산하는 와타엔지니어링의 송명규 이사는 “센덱스는 한국에서 시니어 산업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신규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참석하여 관련 기관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센덱스 박람회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 다양한 부대행사로 볼거리 풍성


‘리빙’ 박람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번 센덱스 박람회의 백미였다. 8일 ‘전국효실버하모니카대회’를 시작으로, 9일 ‘경기지적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경연대회’, 10일 ‘전국 시니어 가요제’ 등 직접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매일 펼쳐졌다.


센덱스 박람회와 동시에 펼쳐진 수면건강을 위한 ‘메디슬립코리아’와 장례 문화를 다룬 ‘세계엔딩산업박람회’ 또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개막일부터 펼쳐진 ‘노인 영화제’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노인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상영되어 센덱스 박람회의 의미를 더했다. ‘노인 영화제’에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손양숙 도슨트는 “노인 영화제는 노인 문제를 직접 노인 감독이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영화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노인 영화제의 취지를 밝혔다.


▶ ‘센덱스’고령화 사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 맡아


올해 센덱스 박람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40~50대의 높아진 관심이었다. 부모님을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도 많았으나 자신의 노후와 건강을 위해 각 부스에서 상담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성인용 기저귀 ‘금비’로 잘 알려진 ㈜세한의 한일 차장은 “앞으로 시니어 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 생각하며, 센덱스가 앞으로도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센덱스 박람회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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