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애플…美서 삼성전자에 기술특허 전면전 선언

[스페셜경제]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전면전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애플은 지난달31일 갤럭시SⅢ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 10.1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제품 4종을 추가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새너제이)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 국수주의적 평결을 이끌어낸 애플이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제품들을 대상으로 기술특허소송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자인 등 외적인 요소에 대한 특허침해를 주장했던 애플이 기술특허 대결로 전선을 확대하는 형국이다.


이번에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입력데이터 분석·전화번호 표시(이하 미국 특허 647) △밀어서 잠금 해제(721) △추천문자 표시(172) △부재중 전화번호 선택시 통신(760) △입력필드별 입력 내역 표시(502) △PC와 스마트폰간 동기화 방법(414) △검색모듈별 통합검색(959,604) 등이다.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이에 대해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특허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애플이 갤럭시SⅢ,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 10.1 등 신제품에 대해 추가 소송을 내며 삼성전자를 완전히 궁지로 몰아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논란이 됐던 디자인 특허가 아닌 기술특허로 지루하게 진행되고 있는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산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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