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일 혹평을 쏟아냈다.

먼저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위기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전혀 없었다”며 평가절하 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고용세습에 대해 단 한마디도 없었는데, 현실을 너무 부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느꼈다”면서 “국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직장 걱정에 많이 아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일자리나 경제악화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내고 있어 참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470조원의 슈퍼 예산도 국민혈세 지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편성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의 일대 대전환을 가져와야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보이지 않은 것 같다”며 “장밋빛 청사진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경제가 참 좋아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집행된 일자리 예산 중 특히 성과가 없거나 문제가 있는 예산에 대해 짚어보고 반복되지 않도록 챙기는 게 예산심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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