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발표된 산업동향 지표가 부진한 이유가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와 투자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에 ㈜경한코리아를 방문해 ‘혁신성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2%포인트 내려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감소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 부총리는 “선행지표만 갖고 경기침체라고 하긴 어렵고 여러 가지 다른 지표들과 상황들을 좀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가 급락으로 불안정한 주식시장에 대해서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고 다른 나라 금융시장과의 관계와 비교도 해보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상황의 시나리오 별로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단계서 대책을 내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경제 위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사령탑인 김 부총리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하여 “최근 경제상황에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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