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출범한지 1년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31일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적폐 정부라고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뺨을 칠 정도로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통행 식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회의 연석회의에서 “야당과 정권 비판세력을 옥죄면서 일방통행하는 정권은 성공할 수가 없다”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실패할 줄 알았고,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들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았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국민은 실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그래도 시장을 중시했고 기업을 옥죄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능당하면서도 그 무능을 인정하지 않고 독선과 아집으로 치닫고, 청와대와 친문 운동권이 좌지우지하는 한국경제는 좌파정권이 지배했던 남미국가를 닮아가고 있다”며 “이 정부는 실패할 때 이 정부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거덜 내며 실패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국내외 할 것 없이 경고가 쏟아지고 있는데, IMF와 OECD는 말할 것도 없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의 경제수장들, 예를 들면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이현재 전 경제부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포퓰리즘 정책을 그만두라고 하고 있고 규제개혁과 노동개혁만이 한국경제가 살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심지어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사람들, 김광두 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변양균 제6대 기획예산처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까지도 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일본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 대학 교수는 최저임금 정책을 예로 들면서 이것은 경제정책을 복지정책으로 잘못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수많은 경제전무가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권은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정말 그 정부가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정부라면 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그것을 돌이킬 수 있는 것도 정말 참다운 용기 있는 정부고 그것이야말로 책임 있는 정부”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