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572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해 유통업계에서 각종 이색 이벤트를 기획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자사가 후원해 개발한 한글 글꼴 ‘빙그레 따옴체’를 무료로 배포한다.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 냉장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소재로 디자인됐으며, 빙그레가 개발비용을 후원하고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 새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맡아 개발된 글자체다.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수가 부족하다는 것에서 착안, 한글 글꼴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바나나맛 우유를 소재로 한 빙그레체를, 지난해에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한 빙그레Ⅱ체를 선보인 바 있다.


빙그레Ⅰ·Ⅱ체의 합산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약 35만 건을 기록했다. 빙그레 따옴체는 8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자문을 받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빙그레 따옴체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따옴의 상쾌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가미한 글꼴”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용해 한글 글꼴 보급과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한글날을 맞아 ‘롯데시네마 한글 대잔치’ 이벤트를 선보인다. 8일과 9일 이틀간 순 한글 이름을 가진 고객에 영화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름의 초성에 ‘롯, 시, 한, 글, 날’과 동일한 자음 ‘ㄹ, ㅅ, ㅎ, ㄱ, ㄴ’이 포함되는 고객에게는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현장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마트24는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10월 한달간 우리말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5대 국경일인 한글날의 국기 게양을 독려하기 위해 순우리말을 넣어 만든 태극기를 이마트24 전 점포에 부착하며, 스마트폰용 미니 태극기 스티커 100만장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10월 한 달간 한글문화연대가 추천한 ‘아리아리’, ‘깜냥깜냥’ 등 아름다운 순 우리말(토박이말) 11개를 도시락 12종 라벨에 붙여 판매한다.


이마트24측은 “창립 1주년을 맞아 5대 국경일인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순 우리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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