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13일 최근 출산 관련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 대해 “사실 확인도 없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짜깁기해 악의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당시 발언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당시 저는 ‘중소기업 일ㆍ생활ㆍ균형 활성화 방안’ 이라는 주제에 맞춰 약 8분여 간 저출산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 앞에서 축사를 한 바 있다”며 “만약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많은 저출산 전문가들이 듣고만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히려 저는 항의나 비판을 받기는커녕 저출산 극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언론은 김 의원이 지난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최 세미나’에서 한 출산관련 발언을 인용해 ‘청년들 편히 살려고 출산 기피’, ‘저출산은 청년 탓’, ‘자기행복하려 출산 기피’라는 등의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보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저는 이번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국회 저출산고령사회대책특위 구성안을 제1호 의안으로 제출한 바 있고, 또 그 특위에서 활동했다”며 “특히,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을 창설해 제1연구주제로 저출산을 채택하고, 지난 3년여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과 현장간담회 등의 세미나 개최를 통해 각종 저출산 법안을 발의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저출산 전문가들은 물론, 젊은 청년층과 다둥이 부모 및 직장인, 보육인 등 현장의 많은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해 왔다고 자부해 왔다”며 “(그런데) 청년들을 훈계하려고 했다느니, 저급한 저출산 인식을 드러냈다느니 하는 인신공격성 보도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에 대해 다시한번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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