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5일 정부여당이 집값대란의 해법으로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을 선택해 추진하려는 데 대해 “고장 난 시스템을 방지한 채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맹비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집값 낮추는) 특효약은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10년 전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참여정부에서 집값이 5년간 56%가 올랐고 강남은 2배 이상 올랐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픈 기억이 있는데 그게 또 똑같이 되풀이되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새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보다 싼 값에 분양, 공급되면 자연히 집값은 안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2007년 참여정부 때 집값 안정을 위해서 마지막 단계로 도입했던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풀어버렸다”고 전 정부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으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걸 잡기 위해선 근본처방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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