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인터뷰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6·13 지방선거 대참패의 책임을 지고 제1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강성 귀족노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정책을 강제하고 실시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본질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유연성이 강성 귀족노조에 의해 저지되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홍 전 대표는 “독일의 현재의 번영은 슈뢰더 좌파정권 시절 하르츠 노동개혁을 하면서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덕분에 슈뢰더는 실각했지만 독일은 살아나 지금의 번영을 이루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그 어떤 정책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조직화된 극소수의 강성 귀족노조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는 근로자의 3%도 되지 않은 강성귀족 노조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경제민주화의 본질을 바로 알기에 이어 한국 노동문제의 본질 바로 알기를 오늘은 말해보았다”며 “앞으로 각 분야의 본질 알기 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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