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유동성 위기에 놓였던 아시아나 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4조 570억 원이었던 차입금을 2018년 8월 말 기준 3조 1,914억 원으로 8,656억 원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약 2조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유동청 확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에 제출한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라 금호사옥(2,372억 원), CJ대한통운 지분(1,573억 원) 매각, 전환사채 발행(1,000억 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성수기인 3분기 실적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현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 등급은 BBB-로 투기 직전 등급이다. 만약 신용등급이 한 등급 더 하락해 BBB-이하로 떨어질 경우 1조원 규모의 채무상환 사유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차입금의 규모와 차입금 구조 개선과 함께 내넌 상반기까지 리스회계 처리 변경 시 차임금과 부채비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약 6,0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신용위험 전이 가능성도 낮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말 5조 779억 원이던 총 차입금을 지난달 말 3조 9,711억 원으로 총 1조 1,068억 원을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 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 7,267억 원과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유입 7,794억 원 등 총 1조 5,06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의 기업공개(IPO)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차입금을 3조원 미만으로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임금 역시 3조 7,000억 원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영업활동 현금 흐름만으로 상환과 조달이 가능한 재무구조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고 신용등급을 상향해 보다 원말하게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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