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궐련형 전자담배가 유행하면서 금연 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필립모리스 측이 전면 반박했다. 전체 담배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증가한 것이 금연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보건복지부의 보도 내용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이후 전체 담배 쇱량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전체 담배 소비량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김 전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아이코스가 출시된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간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합치면 약 35억 1,000만갑 정도 판매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담배 판매량은 36억 2,000만 갑, 그 전 해 판매량은 36억 7,000만 갑이다.


김 전무는 “지난해 6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은 그 이전 동기 대비 1억 1,000만 갑이 감소한 것으로, 오히려 전체 소비량이 그 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정책에 차질이 생겼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금연시도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인구가 확산된 것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관련 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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